최근 5년간 의료보험료가 급격하게 상승하면서 많은 분들이 의료보험에 가입하시는 것이 부담 된다고 말씀 하십니다. 그러면서도 의료보험이 없으면 불안하게 생각이 드시는지 의료보험에 대해 문의를 해주시는 분이 많이 계십니다.
이에 대해 뉴질랜드에서 의료보험에 가입 하는것에 어떤 장점과 단점이 있는지, 안내를 드리고 싶습니다.
뉴질랜드 공립의료 시스템
의료보험 가입을 고민하신다면 뉴질랜드의 공립 의료 시스템에 대해서 먼저 이해하시는게 중요한 것 같습니다. 각자가 평소에 생각하는 지론과 가치관에 따라서 다른 결정을 할수 있기 때문입니다.
뉴질랜드는 굉장히 훌륭한 의료 체계를 갖고 있습니다. 우선 모두가 잘 아는 ACC라는 사고 보험 시스템을 통해서 뉴질랜드 시민들은 물론 관광객까지도 뉴질랜드 안에서 일어난 사고에 대해서 치료비 등을 보상해 줍니다. 그래서 교통사고, 운동 중 발생한 사고, 일하다가 일어난 사고 등 병이 아닌 부상에 대해서는 무료로 치료를 받을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사고가 아닌 병에 대해서는 어떨까요? 원론적으로 뉴질랜드 영주권자나 2년 이상의 워크 퍼밋을 갖고 계신 분들에 대해서는 GP를 만나는 비용 이외에 GP의 Refer에 의해서 국립 병원을 이용해서 받는 의료 서비스는 무료입니다.
그렇다면 의료보험이 전혀 필요하지 않은것 아닐까요?
왜 키위들은 의료보험에 가입할까요?
2014년 통계에 따르면 뉴질랜드 인구 30%는 의료보험을 갖고 있습니다. 1 그리고 뉴질랜드 키위들의 가입 비율은 이보다 더 높은 편 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의료보험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높은 보험료에도 불구하고 특히 무료 진료의 기회가 있음에도 의료보험에 가입합니다.
왜 일까요?
이유는 수요에 비해서 의료진과 의료 시설이 부족해서 많은 환자들이 진료가 필요할 때 바로 의료 서비스를 받지 못하고, 수개월씩 기다리며 병을 키우게 되는 현실 때문입니다. 물론 아주 중하고 위급한 병의 경우에는 긴급하게 스케쥴을 잡고 각종 검사 및 수술을 할 수 있지만, 그게 아니라면 치료를 위해서 몇 개월 기다리는 것이 환자의 입장에서 고통스럽기도 하고 병은 그 동안 더 커진다는 불안감을 줄 수 있기 때문에, 경제적 여유가 있다면 많은 분들이 의료보험에 가입하는 것 입니다.
또 이외에도 같은 증상으로 GP를 찾더라도 의료보험이 있어서 사립 병원에서 검사를 받는 것은 쉽게 refer해 주는 반면, 공립 병원에서 검사를 받는 것에 대해서는 GP가 까다롭게 굴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몸에 이상이 느껴져서 의사를 찾았는데, 검사를 받고 이상이 있는지 없는지를 확인하는 것과 검사를 받지 못하는 것은 심리적으로 많은 차이가 있기 때문입니다.
결국 여러분의 선택은 돈을 조금 들이더라도 내가 원하는 때에 내가 원하는 병원에서 치료를 받을것인가? 돈을 조금 아끼고 병이 나더라도 조금 기다릴 것인가를 결정하신다고 보시면 됩니다.
의료보험료와 의료 비용
뉴질랜드에 의료보험료는 지난 수년간 크게 인상 되었습니다. 물론 그 이유 중 하나는 의료보험 상품이 업그레이드 되면서 발생한 비용이기도 하고, 그만큼 보험 클레임과 의료 비용이 증가한 때문이기도 합니다.
의료보험료의 예를 간단히 드리면
가장 상품이 좋은 Partners Life의 경우 40세 비흡연 남성이 가장 일반적인 엑세스 $250로 설정하고 전문의 커버를 선택 했을때, $88/월 정도를 내십니다. 50세의 경우 $131/월 정도 60세의 경우 $211/월 정도 입니다.
한 사람의 보험료가 이 정도이니 부부가 가입을 했을때, 또 자녀까지 가입을 하게 되면 보험료 부담은 더 커지게 됩니다. 하지만 뉴질랜드에서는 이에 상응하는 수술 및 입원 치료비가 만만치 않습니다.
가령 예를들어 정기 검진을 통해서 운좋게 초기 암이 발견되어서 간단한 수술을 받으시는 경우에도 $10,000은 가볍게 나오고, 병이 중해지면 중해질수록 의료비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납니다.
이에 파트너스 라이프나 NIB 같은 보험사는 정부에서 보조하지 않는 약값에 대해서도 커버 합니다. 정부가 보조해주는 약은 매년 바뀌긴 하지만 항암제 같은 경우 정부의 보조가 없다면 매년 $6만 이상이 들어갈 수 있습니다.
또 수술이 한번에 끝나는 것이 아니라 수술 후에도 재발 방지를 위한 치료가 필요하고 검진이 필요하므로 의료보험사의 보상 비용도 사실 만만치 않습니다.
제가 듣기로 뉴질랜드에서 가장 큰 수술의 경우 $12만 정도 비용이 발생했다고 알고 있습니다.
비단 실제 병에 대한 수술이 아니라도 몸에 이상이 느껴져서 전문의 상담을 받는 것도 $2~300, 초음파 검사도 $2~300, CT 스캔이나 MRI를 받으려면 $2,000 이상 들어갑니다.
예를들어 40세에서 60세까지 보험을 가입한다고 했을때 20년간 지불하시는 총 예상 보험료가 $30,000 정도 되니까, 얻을수 있는 혜택에 비교하면 보험료가 나쁘다고 볼수 없을것 같습니다.
보험은 이익을 보기 위해 가입하는 것이 아닙니다
보험은 사실 내가 재정적인 이익을 보기 위한 목적이 아니라 만일의 경우에 손해를 보지 않기 위해 가입하는 상품 입니다. 특히 그 만일의 경우가 감당하기 힘든 큰 금액이 들어가는 상황이라면 더욱 그렇습니다.
그런 측면에서 의료보험은 가입을 하는 것이 유리한 상품이 맞는것 같습니다.
사탕 하나를 $10을 주고 사는 것은 현명한 선택이 아니지만 새로 나온 갤럭시 S8을 $100 주고 사는 것은 더 현명한 선택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매년 자동차 보험으로 $700~1,000 정도를 지불하시만 자동차의 경우에 우리가 일반적으로 받는 보상은 수백불에서 수천불 정도 됩니다. 만약 보험료가 더 높더라도 받을수 있는 보상이 더 크다면 가입할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그것이 돈과는 바꿀수 없는 건강과 생명에 관련된 것이라면요.
하지만 뉴질랜드에서는 재정이 충분하지 않아서 의료보험에 가입을 하지 않더라도 크게 걱정하실 필요도 없으십니다. 무료로 제공되는 공립 의료 서비스가 있기 때문입니다. 뉴질랜드는 한국처럼 돈이 없어서 수술을 받지 못하는 상황은 벌어지지 않습니다. 약간 불편하고 약간 기다리셔야 할 뿐 입니다.
저는 여러분들께서 최대한 현명한 선택을 하실수 있도록 객관적인 사실들을 정리해 드렸습니다.
모든 것은 무엇이 더 가치 있는가? 지금 나에게 무엇이 더 필요한가? 내가 건강한 편인가? 등을 생각해 보시고, 결정하시면 됩니다. 그리고 가장 좋은 것은 보험에 가입하셨던 그렇지 않으셨던 건강하게 사시는 것 입니다.
의료보험에 대한 더 자세한 상담이나 견적을 원하시면 DCT Financial Ltd 0508 328 328로 연락 주세요.
감사합니다.